[edit]/2004-05-31[edit]집중력에 관하여인간이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라고 한다. 집중력이 강한 사람은 이 30분과 30분 사이의 휴식기간이 짧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내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을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봤다. 국민학교 시절 미술실에서 수업 후에 그림을 그렸던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몰입을 해서 그림을 완성시켰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녁 노을로 미술실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완성했던 그림도 만족했고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던 것을 기억한다. 그 다음에 그렇게 완벽한 집중력을 발휘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생각나지 않는다. 대학원 때 어려운 문제를 놓고 낑낑거릴 때 조금 집중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럴 때 보면 역시 전공을 미술을 했어야 하나 하는 후회가 약간은 남아있다. 오랜 시간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주어진 일들에 대한 처리도 신속하게 할 수 있고 많은 일을 성취하면서도 시간에 여유가 있는 그런 충실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See also 시간관리인생관리) 오전에 원고를 넘길 일이 있어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완성시켰다. 물론 그 외에도 해야할 일들이 꽤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라 원고를 넘긴 후에도 계속 집중해서 하나하나 일을 처리해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고완성 후 한번 끊긴 집중력은 회복불능, 탈진상태로 나머지 시간을 웹질로 탕진해버렸다. 그래도 일은 해야하기에 저녁을 먹고 야근. 역시나 집중력은 회복불가. 또다시 웹질.. 그래서 그냥 퇴근하고 말았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날씨가 좋았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운전을 했다. 몸을 휘감는 바람이 기분이 좋았다. 특히 집 근처로 다가오면서 바람결에 섞인 나무냄새는 잠시 숨어있던 내 야성을 간질이며 오른발에 힘들어가서 엔진회전수를 높이는 묘한 상관관계를 연출하였다. 얼마 남지 않은 아반떼와의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기름값이 올랐지만 눈앞에 코너가 있고 베스트 라인상에 다른 차가 없으며 신호도 양호하다면 그 어찌 엔진회전수를 안올리고 버틸수 있으랴! 액셀을 밟게 만든 나무 향의 진원지 가로수들 사이사이 저녁노을의 광자들이 멋지게 산란을 하며 헛되이 보낸 야근시간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edit]winXPlanet[winXPlanet]![]() 결과는 대 만족이다. 지구를 관찰하는 이 느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된 느낌이다.
[edit]기타등등.....간만에 모노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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