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소대의 여러 구성원의 시각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한 부대가 겪었던 일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게 해준다.
여러 주인공들이 전쟁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과정과 그 당시 그 전쟁이 의미했던 것들. 그리고 단순히 죽어야 할 적이었던 독일군에 대해 전쟁이 끝나가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상황을 각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칼라영화이지만 무채색적인 색조와 군복, 밤이라는 배경이 많이 등장하여 흑백영화같은 느낌을 준다. "라이언 일변 구하기"에서 비롯한 생생한 전투장면은 스필버그가 속한 드림웍스에서 제작했기 때문인지 그대로 살아있다. 또한 이 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이 모두 실화이기 때문인지 그런 리얼리티 풍부한 화면과 인터뷰장면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극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의무병 유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야기였다. 나 또한 의무병 출신이기 때문인지 감정이입 100%상태에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