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ABC" 페이지의 변경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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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8a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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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A형과 O형만 사는 나라에 O형만 걸리는 전염병이 수 백 년간 발생하면 당연히 O형은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이 병이 O형을 5명 중 1명 꼴로 죽이기만 해도 불과 몇 세대면 O형은 거의 사라지고 만다. 여기까진 자연선택이 무척 빠르다.

그런데 수 백 세대가 더 지나도 O형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O형은 O와 O가 만나기 전까진 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한쪽 부모에게서 O형 유전자를 물려받더라도 다른 부모에게 A형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혈액형은 A형이기 때문에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 사람은 자식에게 O형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자연선택에 의해 도처에 A형이 널려있으므로 O형을 두 개 물려받을 가능성도 매우 희박해진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거의 모두 A형일지라도 O형 유전자는 계속 전해지게 된다. 여러 종류의 치명적인 유전병들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 반대로 A형만 걸리는 전염병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A형 유전자를 하나라도 가지고 있기만 하면 무조건 A형이 되므로 A형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은 모두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된다. 결과적으로 A형 유전자는 순식간에 개체군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문제는 전염병이 돌기 전 개체군에서 A형의 수가 굉장히 많은 경우다. 전염병에 강한 O형 유전자는 열성이기 때문에 다른 O형을 만나야만 혈액형을 O형으로 만든다. 그런데 O형을 두 개 물려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O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혈액형은 A형으로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자연선택은 A형 뿐만 아니라 O형 유전자까지 같이 없애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자연선택만으로 한 집단의 유전자를 한 종류로 완전히 갈아치우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는 진화를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다른 힘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다른 힘'이 자연선택보다 더 강하게 진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 '다른 힘'은 대표적인 경우로..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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