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작품 수 보다 훨씬 많은 수가 전시되어 있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사진들 뿐 아리나 포트레이트로 꽤 유명한 사람들의 초상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초상들은 그 대상이 내가 아는 사람들일 경우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었지만 (특히 까뮈)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은 흥미가 반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대상을 잘 드러낸 순간의 포착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음미할 재미를 줬던 것 같다.
결정적 순간의 포착도 물론 즐거웠지만, 단순한 배경사진들도 시간의 응축이라는 점에서 꽤 흥미가 있었다.
앙리까르띠에브레송결정적순간들에서 전시 작품 수가 적어서 아쉬움이 많았던 반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 Nyxity 2005-6-18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