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빈느 여인의 겁탈이라니. 로무르스가 로마를 만들 때 부족한 여자를 이웃 사빈느 주민을 축제에 초청했다가 납치했던 역사적 사실을 사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사진의 느낌은 스튜디오에서 사진가의 통제하에서 생성해서인지 회화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어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뭔가 이질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사빈느 여인의 겁탈 뿐 아니라 다른 서양 미술에서 자주 다룬 주제의 장면을 사진으로 재구성하고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제작과정의 DVD도 사영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꽤 물량전이었겠다는 짐작을 확인할 수 있다.
포토넷 4월호에 전시장에 왔던 웨인 숀펠드와의 인터뷰도 볼 수 있어 전시와 같이 보면 꽤 도움이 된다. -- Nyxity 2005-4-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