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갈라파고스군도의 환경 변화에 따라 핀치들의 변화를 추적하면서 어떻게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관찰한 내용이다.
엄청난 가뭄으로 많은 핀치가 죽어나갈 때 핀치의 부리는 종에 상관없이 보다 더 딱딱한 나무열매(가뭄으로 남은 먹이는 딱딱한 껍질로 보호된 열매만이 남게 되었다.)를 쉽게 먹을 수 있는 크고 깊은 부리로 부리모양이 수렴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엄청난 우기가 생기자 이번에는 다양한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게되어 또다시 다양한 부리로 분화되고 다른 종과의 이종교배로 굉장한 다양성이 생겼다. 이런 사례는 같은 종이 환경에 따른 자연선택으로 어떻게 분화되어 가는지를 잘 설명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관찰 결과의 나열로 자칫 지루해 지기 쉬운 내용임에도 사이사이 다른 연구기관에서 얻은 다양한 사례 제시로 환경변화에 의한 자연선택이 먼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닌 바로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잘 전달해 준다. 덕분에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창조론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옆에 창조론자와 이야기를 나누게된 연구원의 이야기 이다. 그는 자신들이 관찰한 이야기를 하면 모두 놀랍고 흥미롭게 들으면서 “그것 참 놀랍고 멋지군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것이다. 마지막에 그에게 “이를 흔히 진화론이라고 하죠”하면 표정이 변한다는 말을 한다. 신앙의눈으로본생물학에서 말한 것처럼 제발 창조과학회에서는 창조주가 행한 일을 자신들의 아집속에 한정짓는 일을 그만했으면 한다. -- Nyxity 2004-12-26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