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iz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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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즈미 Super Siz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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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아니 저게 말이나 되냐. 저건 맥도널드 음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편식은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잖아.” 라고 생각했다. 어떤 음식이라도 한 동안 같은 것을 먹으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를 따라한 환경정의의 한국판 슈퍼사이즈미의 소동 때문에 더욱 이 영화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시작하자 [한국판 슈퍼사이즈미]에서 보여줬던 비장한 각오, 나는 지금 악에 맞서 싸우는 투사다! 라는 느낌이 없어서 거부감 없이 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감독의 단순한 호기심을 채워보자는 취지가 더 컸고 (물론 패스트푸드의 문제를 고발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영화의 목적이지만) 단순한 실험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사이 다양한 사람의 인터뷰와 미국의 현실(특히 학교급식문제)쪽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실험은 그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용도이지 결코 주가 되고 있지는 않다.

한달의 실험으로 인해 망가진 그의 몸이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데는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역시 살이 찌는건 쉬운데 빼는 것은 여러울 듯. 영화가 끝날 때 즈음 신선한 샐러드가 먹고싶어졌다. -- Nyxity 2004-1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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