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화를 보기시작하자 [한국판 슈퍼사이즈미]에서 보여줬던 비장한 각오, 나는 지금 악에 맞서 싸우는 투사다! 라는 느낌이 없어서 거부감 없이 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감독의 단순한 호기심을 채워보자는 취지가 더 컸고 (물론 패스트푸드의 문제를 고발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영화의 목적이지만) 단순한 실험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사이 다양한 사람의 인터뷰와 미국의 현실(특히 학교급식문제)쪽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실험은 그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용도이지 결코 주가 되고 있지는 않다.
한달의 실험으로 인해 망가진 그의 몸이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데는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역시 살이 찌는건 쉬운데 빼는 것은 여러울 듯. 영화가 끝날 때 즈음 신선한 샐러드가 먹고싶어졌다. -- Nyxity 2004-11-16 15:02
슈퍼사이즈 미는 햄버거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가 나쁘다는 전제를 풀어가지만 자기도 모르게 비만의 제일 큰 원인을 짚고 넘어간다. 비만의 진정한 원인은 세트 메뉴와 세트 메뉴 사이즈 업그레이드인 '슈퍼 사이즈' pic.twitter.com/dU6QFMWOj3
— 까날(오승택) (@kcanari) March 31, 2016
이 다큐에서는 삼시세끼 맥도널드 뿐만아니라 '종업원이 권하는 메뉴를 거절하지 않는다'라는 원칙도 세웠었는데. 세트메뉴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고객에게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물건이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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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크기를 줄이거나 숟가락 크기를 줄이고 익숙하지 않은 왼손으로 밥을 먹는 것이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 정해진 한끼 식사 분량을 먹는 것을 식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끼 식사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줄일 수 있는가 없는가 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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