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이 끝나고 이렇다할 적이 사라진 후의 첩보물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은 결국 내부의 적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도 역시나 내부의 적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 전에 요원훈련과정이라는 장치를 하나 더 둬서 첩보물로서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심리싸움, 어떤 것이 훈련인지, 아니면 진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에 대한 모호함속에서의 긴장감이 꽤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내부의 적이 누가냐의 문제로 옮겨가는데 약간만 시간이 지나면 좀 너무 쉽게 눈치챌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주인공의 마지막 위기극복과정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두뇌게임을 선보이고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알 파치노와 콜린 파렐 모두 적합한 캐스팅이었고 괜찮은 캐릭터를 연기해서 마음에 들었다. 정말 재밌는 첩보물이다라고 강추를 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한 영화였다. -- Nyxity 2006-6-9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