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6EgyptTravelLog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일행들은 다 모여있었다. 간단하게 티케팅을 마친후 출국장으로 향했다. 아주 싼 항공권을 샀더니 스타얼라이언스임에도 마일리지 적립이 안되고, 자리배정은 이미 확정되어있었다. 꽤 비행시간이 길어서 통로나 비상구앞을 원했건만, 통로쪽이었다. 외교부에 파견나간 김모씨 덕분에 외교관줄을 서서 빠르게 출국수속을 마칠수 있었으나 일행자체의 인원수가 많아서 난 일반라인에 서서 출국수속을 받았다. 분산처리가 역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인가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면세점 구경을 했지만 역시나 딱히 살만한 것은 없었다. 지금 사가지고 나가면 짐되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보니 일행들이 주루룩 앉았다. 다행히 새 비행기라서 자리가 이코노미임에도 여유가 있었다. 일단 기내에서 1박하는 것이라 잠을 청했다. /코멘트올리는방법
/DohaAndCairo 2006-8-7EgyptTravelLogDoha기내식을 먹다 자다 깨다 수다떨다보니 결국 도하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순간 엄청난 열기가 기다렸다. 사우나탕 같다는 아주 진부한 표현 그대로였다. 뭐야 날이 건조해서 견디기 쉽다고 한 거짓말을 한 사람은! 엄청난 습도잖아! 게다가 건물안과 밖의 온도차도 심해서 어딜가나 안경에 서리가 꼈다.
카이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전에 도하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다. 시티투어는 카타르항공에서 마련하는 것인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출국장으로 나와 코스타커피점 앞에서 죽치고 앉아 기라렸다. 한 2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했다. 다른 여행사의 패키지관광객과 같이 하게 된다고 한다. 화장실을 갔는데 물을 내리니 뜨거운 열기가 올라온다. 손을 씻어도 분명히 찬 물을 틀었는데 뜨거운 물이 나온다. 정말 찬 물은 냉각시키지 않으면 안나오나 보다. 태국에서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뜨거운 물이 안나와도 보통 물 자체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어느정도 뜨뜨미지근했었는데, 여긴 말 그대로 뜨거운 물이었다.
코스타커피에서 기다리기 에스프레소. 더블만큼 양이 많았다. 맛은 그냥그냥 커피를 마시며 시차때문에 멍해진 머리를 감싸안고 기다렸더니 드디어 시티투어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가이드분은 파키스탄 사람이었다. 같은 버스에 탄 일행이 패키지 여행객이라 인솔 가이드가 있어서 가이드는 그 사람에게만 말을 했는데, 한국인 인솔가이드는 거의 통역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자리를 가이드 옆에 잡아서 그가 설명하는 것을 다 들을 수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물어보니 도하에 온지 2주밖에 안되서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처음 도착한 곳은 낙타시장. 썰렁했다.
낙타시장. 기온과 습도차로 카메라 렌즈와 안경에 서리가 낀다 차 안에 있던 낙타 장식 다음에 도착한 곳이 청과물 시장. 우리 말고도 시티투어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쪽은 일본인 단체객. 가이드가 백인이고 일본인 인솔가이드가 가이드가 말하는 것을 다 통역해주고 있었다. 비교되네. 나는 슬쩍 그쪽 그룹에 껴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했다. 뭐 그래봤자 이건 어디서 수입한것이고 저건 사우디에서 수입한 것이다 정도의 이야기밖엔 없었다.
청과물 시장. 가지가 토마토처럼 생겼다. 청과물 시장 분위기 괴물 고구마 고양이 다음엔 그냥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아시아게임 경기장, 알자지라 방송국 등을 지나쳐가면서 구경을 했고 걸프만쪽에 차를 세워 바다구경을 했다.
날이 너무 더워 물을 계속 마셨다. 아시아게임 경기장 알자지라 방송국 걸프만쪽 바다. 무척 깨끗해서 후루가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건너편 건물들은 고급호텔들 인공섬도 만들고 있는 중 아시아게임 마스코트. 카타르항공가 같이 염소를 캐릭터로 했다 나중엔 까루프에 들러 쇼핑을 간단히 했다. 대추야자나 과자류를 몇가지 샀다.
여기선 생두도 판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서 카이로로 향했다.
Cairo카이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새벽에 일어나 시차적응이 안된채로 시티투어를 해서인지 바로 잠들었다. 그러다 깼는데.. 비행기는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뭔가가 문제가 발생해서 연착을 하는데, 불현듯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에 나온 몇 천년 동안 연착되던 우주선이 생각났다. 다행이 곧 비행기는 출발했다. 기내식으로 치킨과 검은 볶은 면이 나왔는데 의외로 괜찮았다.카이로에 도착하니 도하와 다르게 정말 습하지가 않았다. 덥긴하지만, 충분히 견딜만 했다. 카이로 도착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Khan El Kahlili 시장이었다.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의 한 곳이다. 차와 사람이 뒤엉킨 거리는 엄청나게 혼잡하지만, 그 나름 묘한 질서가 있어서 재밌었다. 시장규모는 엄청나게 컸다. 중동지방에서 물건값을 엄청 후려쳐야 한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려는데 묘한 흥정의 재미가 있었다. 관심없는 물건임에도 뒤돌아서면 가격이 우수수 떨어지는 재미에 그만 물건을 사고 만다. 고도의 상술인듯.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목적했던 체즈베와 이브릭을 살 수 있었다.
Khan El Kahlili 시장 관광객도 많다 호텔로 이동중에 드디어 마주친 나일강 시장 구경을 마친 후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나일강 나이트쿠르즈를 하기로 합의를 하고 호텔을 나섰는데, 낮보다 더 사람들이 거리에 바글거렸다. 밤에 선선해지니 사람들이 많이 활동을 하는가보다. 나이트쿠르즈는 꽤 호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미 저녁을 먹은 후라 음식은 많이 안먹었지만, 이집트산 맥주인 룩소를 마셔볼 수 있었다. 사실 스텔라가 더 유명하긴 한데, 아쉽게도 룩소밖에 없다고 한다. 룩소의 맛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배 출발을 기다리면서. 분위기가 럭셔리. 강바람이 쉬원했다. 달도 밝고 배 내부도 역시 분위기가 이렇다 룩소 맥주 안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갔다. 시원한 강바람과 나일강변의 야경이 멋있었다. 한참 강바람을 맞으며 분위기에 젖어있는데 일행중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다시 안에 들어가서 생일축하를 해 줬다. 생일을 나일강 유람선안에서 맞이하다니 부러웠다. 이렇게 생일축하를 요란하게 했더니 곧있다가 다른 테이블의 애기 생일도 축하를 해준다. 아마도 촛불키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니까 애기가 자기도 하고싶다고 졸라서 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 두번째라선지 아이축하는 좀 흥이 안났었다. 나중엔, 발리댄스와 회전댄스 공연도 있었다. 자리가 가장 앞이어서 약간은 난감했었다.
나일강 야경 나일강 선상에서 생일을 맞이한 숀씨 회전춤 아저씨 다시 본래 위치로 도착 많은 기대감으로 온 이집트의 첫 날이 이렇게 끝났다. /코멘트올리는방법 받은 트랙백 없음
/Cairo 2006-8-8EgyptTravelLog기자의 피라미드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피라미드를 방문했다. 사진 등 화면으로만 보던 곳을 직접 방문하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기자의 시가지 풍경에 피라미드가 언덕위에서 보인다. 뭔가 사막 한 가운데 있다는 이미지였는데 시가지에서 바로 보이니 비현실감은 더욱 나는 듯 했다.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면 낙타상인이 끈질기게 장사질을 한다.
경찰은 낙타위에서 졸고있다.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정말로 이곳에 와보다니. 3기의 피라미드가 나란히 시가지에서 멀지 않다. 날씨는 뜨겁지만 건조해서 견딜만 했다. 바람이 불면 기분이 좋아진다. 도하의 습한 더위와 비교가 되는 듯. 피라미드 내부는 순환 개방하고 있다. 내부는 많은 사람이 들어가서인지 굉장히 습해서 사우나 같은 느낌이었다. 밖으로 나오니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엄청난 급경사와 허리를 구부리고 들어가야 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안에는 별 볼일 없다. 다만 어떻게 그 석실과 입구를 발견하게 되었을까를 추측하는 재미는 있다.
3기의 피라미드 낙타도 타보다. 약간 겁이 났다. 멀리 낙타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였다. 피라미드는 실물을 보니 어떻게 지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있지만 역시 고도의 기술 운운 하며 외계인설, 고대문명설을 말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충분히 당시 시대상이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랄까. 기술적으로도 가능했다는 것은 증명이 되었고, 어떤 식으로 했냐가 여전히 수수깨끼로 남아있는 상황이니까. 참, 피라미드는 본래 석회질로 표면을 매끈하게 했었으나 아랍침공후 원자제 공급처로 전락해서 뜯겨가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한다. 역시 눈에 잘 띄면 손해인가 보다.
다 같이서. 피라미드 상부에 석회로 매끈하게 다듬은 부분이 남아있다. 스핑크스로 가는 길에는 파라오를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한 1회용 제단이 있다. 대리석 등으로 엄청 화려하게 만들고 한 번만 사용했다니.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스핑크스는 피라미드 시절 이전에 만들어 진 것이라 더욱 더 신비감이 든다.
싱크로율 98%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점심으로 이집트식 빵과 고기를 먹었다. 이집트식 빵 여기에 찍어먹는다. Coke is it! 빵굽는 모습
콥틱 교회점심 후엔 올드카이로로 향했다. 이집트는 일찌기 6세기 이슬람의 침공을 받기 전까지 기독교 국가였다. 특히 예수의 신성을 강조하고 신비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그노시스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공회에서 그노시스가 이단으로 결정이 되자 이집트는 그노시스파의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 그런 전통을 간직한 곳이 올드 카이로이다.1
올드카이로 콥틱교회의 표시 성모모양의 등 촬영이 가능한 곳에서. 대부분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경건한 분위기가 감돈다 보면서 정교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콥틱 교회를 본 후,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이슬람 사원도 구경을 했다. 여성은 위에 케이브를 뒤집어 써야 했다.
이슬람 사원 여성은 이런 걸 뒤집어 써야 한다. 사오정? 밀교집단? 남성을 유혹하는 방법은 살짝 발을 내보이는 것이라는 가드이북의 설명에 따라 실천해 보는 L씨
카이로 박물관카이로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 카이로 박물관은 전시품은 많으나 시설이랄까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해서 관람하기가 그리 편하지는 않다. 사진촬영도 금지고. 입구에 있던 로제타 스톤의 탁본을 보면서 대영박물관에 있던 오리지널 전시품이 생각이 났다.2 뭔가 씁쓸. 가장 볼만했던 것은 역시 투탕카멘이었던 것 같다. 별도로 미이라관에 들어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그사이 가격이 올라서 100ep를 내야한다. 50피아스터 짜리를 ep로 착각하여 지불했다가 관리인이 엄청 화를 내기도 했다. 다들 환전을 많이 안해서 잔돈을 끌어모아 겨우 돈을 마련했다. 그 돈을 지불해서 볼만큼 대단하냐? 는 질문에는 선듯 대답할 순 없지만, 그래도 보고나서 후회스럽지는 않았다. 미이라관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람세스2세. 그쪽 계열의 집안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Dental Problem과 Hip Joint에 관절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스완으로박물관 관람 후 카이로 역으로 향했다. 야간 침대차를 타고 아스완으로 향하기 위해서다. 열차 시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일찍 오면 그대로 일찍 떠나는 경우도 있어서(물론 연착도 다반사) 약간 일찍 역에 갔다. 커피샵에서 기다리는데 터키식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전날 시장에서 산 체즈베와 같은 것으로 터키식커피를 내놓았는데, 미리 설탕을 포함시켜서 끓인 듯 했다. 달달하게 맛있었다.
열차가 들어오는 플랫폼에 가보니 달이 보름달에 가까웠다. 팜으로 학인한 결과 Full Moon는 다음날이라고 한다. 카이로의 좌표만 있어서 내일 아스완쪽에서의 별자리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내 핸디GPS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가장 필요할 때 없다니.
Full Moon에 가까운 달 침대칸은 꽤 아담하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옆방과 문을 같이 개방하면 통할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였다. 기내식 스타일 비슷하게 식사가 나와서 저녁을 먹고 윤과장과 김모씨, 이모씨와 함게 룩소맥주를 마셨다. 부드럽지만 시원한 느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차장 비슷한 사람이 주문 등을 받는데, 볼펜이 없다는 것이다. 생각없이 만년필을 빌려줬다가 전 차량을 다 돈 후에 돌려주겠다고 해서 윤과장의 볼펜으로 바꿔서 빌려줬다. (다행히 다음날 돌려받을 수 있었다.)
침대칸 하루를 마치고 몰스킨에 Travel Log를 남긴다. 미라관에서 100ep를 쓴게 타격이 컸다. 셀프
/코멘트올리는방법
/Aswan 2006-8-9EgyptTravelLog아침에 눈을 떠 보니 창 밖은 녹지가 우거졌다. 나일강변 수로부근으로 노선이 있어서인지 주변은 녹지가 우거진 경작지였다. 샤워시설이 없어서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세면대와 수도꼭지 사이의 공간이 작아서 머리가 커서 슬픈 짐승임을 다시금 확인을 했다. 아침으로 나온 기내식은 빵 4종류. 먹다가 지쳤다. 이날 복장은 이집트 여행에 적당한 긴팔 옷이 없어서 나이키 매장에서 산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입었다. 긴팔이지만 땀을 바로 바로 배출해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준다는 말에 혹해서 샀는데, 입는 순간 꽤 기분이 좋다.
창밖은 녹색 아스완역에 나와 예약한 버스에 타서 이동을 했다. 먼저 짐을 엘레판테 섬에 있는 엘레판테 호텔에 맡기기 위해 나일강변 선착장으로 향했다. 나일강 주변으로 새벽 풍경이 멋있었다.
나일강. 건너편 건물이 묵게될 엘레판테호텔 아스완에 와서 처음으로 들린 곳은 하이댐. 로우댐을 지나서 하이댐까지 왔는데, 생가보다 멋있었다. 하지만 하이댐으로 여러 유적지들을 이동시켜야 했고 현재 퇴적물들의 처리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 역시 모두 다 만족시키는 방법은 세상에 없는 것 같다.
나일강. 하이댐 다음으로 간 곳은 미완성 오벨리스크. 채석장에서 만들다가 금이가서 버려진 오벨리시크가 있다. 만약 완성했다면 제일 큰 오벨리스크가 될 뻔한 놈이다. 칼리쿨라 시절 오벨리스크를 로마로 배를 통해 운반하려는 시도도 있었던 것을 보면 나일강 수로를 이용해서 신전까지 운반하는 것은 가능했던 것 같다. 채석장 까지 나일강 물을 끌어온 수로가 있었고, 신전들도 나일강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수로로 연결되어있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당시 연장으로 돌을 통짜로 뜯어내고 그걸 수로까지 운반을 어떻게 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또한 돌 표면을 그 당시의 연장으로 그렇게 매끄럽게 다듬었다는 점도 엄청 노가다성 작업이 연상되어 아찔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반대편 사람크기와 비교해보면 규모를 알 수 있다.
단단한 돌로 판 흔적
시도해 보다 이제 하일라이트은 아부심벨이다. 이동은 경찰 Convoy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집결지어 모여 이동을 했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주변의 사막의 풍경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느낌이었다. 자다 깨다 창밖을 보다를 반복하다 보니 드디어 아부심벨에 도착했다. 입구 휴게소에서 호텔측에서 마련해 준 도시락을 먹었다. 짠 닭고기 튀김과 퍽퍽한 빵. 열받은 오렌지 쥬스와 칩스, 과일류였다. 조금 먹으면 금방 배불러졌다. 휴게소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서 먹다가 고양이들과 놀았다.
아부심벨 입구 휴게소
물담배 근처에서 고양이가 여유롭게 있었다. 아부심벨은 람세스2세와 그 부인의 신전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이댐덕분에 이전해 온 것인데, 원 모습 그대로 옮겨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티가 났다. 내부는 역시 촬영금지였다. 구경을 하고 버스있는데 까지 오는데 태양이 너무 강렬해서 버스에 오르니 기진맥진했다. 그 상황에서 폴라포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루크아저씨의 여행기가 생각났다. 아아 이 아이스크림 하나에 몸이 이런 행복한 반응을 보이는 구나.
아부심벨
입구에서
얼굴 하나가 바닦에 떨어져있다.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뜨거~
아이스크림이 주는 행복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사막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사막을 맨발로 밟아봤다. 따끈한게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수로를 목격.
사막을 밟아보다
b라인의 몸매 저녁은 아스완에 돌아와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누비안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섬에 세워진 곳이라서인지 나일강 경치를 보면서 먹는 저녁이 맛있었다. 타지(타진이었나?)라는 요리였는데 닭이나 고기 등을 특유의 소스에 찐 요리였다.
나일강으로 해가 진다.
누비안 레스토랑
타지와 볶음밥 식사후 다시 배를 타고 엘레판테 섬으로 향했다. 오늘이 만월이라서 나일강과 달이 연출하는 야경이 멋있었다. 호텔에 도착 후, 카이로 박물관에서 이집트파운드를 다 써서 환전하러 갔다. 닫는 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을 했더니 환전소 아저씨가 좀 짜증을 냈다. 논이 너무 구려서 냄새까지 났다. 그러고보니 새 돈을 여기와서 본 기억이 없었고 만지기 꺼려지는 낡아서 떡진 돈들만 봤던 것 같다.
호텔로 가는 길에. 팜의 계산대로 만월이었다. 체크인하고 샤워한 후 시간을 보니 9시반. 애매해서 다시 배를 타고 시내를 갈까 하다가 호텔 바에서 맥주를 마셨다. 펠루카 투어도 원했지만, 1박 코스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하고 요즘은 바람이 신통찮은 기간이라고 하니 그걸 위안 삼았다. 웨이터가 오마샤리프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배트맨의 집사같은 몸가짐을 가진 멋진 분이었는데 맥주를 잔에 따르는 것도 한 손으로 병 테두리에 잔을 겹치게 해서 살짝 기울인 후, 거품이 안나게 따른다. 스텔라 맥주의 맛은... 우하! 시원하다. 더운 사막에서 기대하는 시원한 맛을 주는 맥주였다. 신나서 마시다보니 치사량을 넘기고 말았다. 내일이 걱정.
/코멘트올리는방법
/Luxor 2006-8-10EgyptTravelLog아침은 어제 맥주를 마신 곳에서 먹었다. 숙취로 속이 안좋았다. 아스완에서 룩소는 3시간이 걸렸다. 버스와 가이드가 바뀌고 역시나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을 했다. 경찰의 호위를 받아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도착 시간은 가장 뜨거운 점심시간 근처가 되버린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도착후 점 선선해질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그 땡볕을 받으며 왕가의 계곡으로 향했다.
왕가의 계곡 가기 전에 들른 멤논 거상. 싱크로 실패
왕가의 계곡. 이 뜨거운데 계단을 올라야 했다.
아무리 뜨거워도 기념 사진은..
찍어야 하는 법.. 도중 K씨가 쓰러졌지만, 나머지 일행은 3군데의 무덤을 둘러봤다. 무덤안에 오히려 습기가 차서 더 덥다. 왕가의 계곡에 나와서 장제단으로. 햇살이 너무 뜨거워 구경할 생각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다시금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장제단. 뜨거워서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싱크로율 300% 룩소 시내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다. 한식을 먹었는데, 기진맥진한 상태라서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식후 동네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노천 까페에서 시샤를 피고 네스카프를 마셨다. 타락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시내. 뜨거워서 거리에 사람이 없다.
까페에서 시샤을 피우며 타락분위기 만끽
노천에 해를 가리고 팬만 돌아도 시원하다. 후루가다로 출발을 하는데 역시 경찰 콘보이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사막을 달리는데 노을에서 밤으로 변하는 순간이 멋있었다. 사막이라 주변에 광원이 없어서 별들이 쏟아지는 느낌이 났다. 마침 iPod에서는 Pat Metheny Group 의 Off Ramp 가 흘러나왔다. 기막힌 타이밍.
![]() 도중 바위산 건너편에 환한 기운이 있어서 달인가보다 했다. 시간이 지나 보니 정말 보름달은 지났지만 환한 달이 떴다. '즈끼노~ 사바쿠오~'
잠시 휴식. 노을에서 밤으로.
별 오랜 시간 버스에 시달린 후 드디어 후루가다에 도착. 호텔은 소피텔이었는데, 사막한가운데 녹음이 우거지고 수영장이 있는 건물을 보니 무척이나 호화롭게 느꼈다. 저녁먹을 시간이 없어서 도시락을 지참했지만, 버스안에서 다들 자느라 먹지 못했기 때문에 호텔방에서 먹었다. 다 먹고 풀사이드에서 맥주를 마셨다. 전날의 여파로 나는 콜라를 마셨다. 얘기를 나누다 하늘을 보니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일 홍해바다를 다이빙할 생각에 흥분을 하며 잠이 들었다.
/코멘트올리는방법 받은 트랙백 없음
/Hurugada 2006-8-11EgyptTravelLog다이빙을 위해 6시에 일어났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요금을 내야하는데 100달러짜리 밖에 없어서 나중에 달라고 하고 인원체크후에 출발을 했다. 배를 타고 홍해바다로 나갔는데 정말 넓은 모래사장 끝 바다쪽에 칵테일바가 있는 해안도 있고 멋진 곳이 꽤 많이 보였다. 후루가다 공항으로는 비행기들이 쉴새없이 이착륙을 했다. 동양인은 우리 일행말고는 없었다. 우리가 탄 배에는 동구권 사람들이 탔다. 유럽쪽에서 같은 패키지 투어를 온 사람들 같았다. 몇몇 대화를 해보니 유고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가이드가 열심히 유고어로 뭐라고 설명하고 내려가버려서 당황을 했다. 그래서 그 사람한테 가서 영어설명은 안해주냐고 물어보니 나중에 진짜 스태프가 와서 설명을 해줄거라고 한다. 정말 나중에 인스터럭터가 와서 영어로 설명을 해줬다. 아까 그 가이드가 와서 유고어로 통역을 하는데, 영어로는 짧은데 유고어로는 엄청 길게 설명을 한다. 간간히 웃음이 나는 것을 보면 농담도 섞여 있는 듯. 배안 노부부와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아시아의 경제발전 등에 대해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동생도 불렀는데 동생분은 한국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근데 가보고 인상깊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종합해보면 룸사롱 혹은 단란주점을 말하는 듯. 그리고 유고사람도 박지성을 알고있었다. 첫번째 다이빙 스팟에 와서 배가 멈추가 배에서 첨벙첨벙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태국에서도 그러더니..(See also NyxityMonologue/PingAmanCanoeTour) 사진이나 DVD제작도 사전에 주문할수있었다. 동영상은 자주 안보게될 것같아서 사진을 주문하기로 했고 노부부는 DVD를 주문을 하는 듯 했다. 나중에 다이빙 순서를 보니 이렇게 돈낸 사람들 먼저 하게 해준다. 첫 다이빙을 긴장하면서 시작을 했다. 바다가 예쁘긴 했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흐렸고 무엇보다 안경을 벗었기 때문에 모두다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수술을 받고싶다고 이때 뼈저리게 느꼈다. 주문한 사진은 여기서만 찍은 것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수압때문에 오른쪽 귀가 계속 막혀서 조금 고생했다. 다이빙 하기 전 후루가다에서 후루가다에서2 후루가다에서3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오자 아직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노쿨링 도구를 빌려서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한번 다이빙을 경험하자 스노쿨링이 너무 시시했다. 두번째 다이빙 코스로 이동을 했다. 멀리 바위두개가 보이고 그 주변에 산호군이 보였는데 그곳이 다이빙 스팟이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니 바위부분반 솟아있고 나머지는 산호절벽이다. 스태프들이 첫번째보다 이곳이 정말 멋지다고 한다.
두번째 다이빙 하기 전 다시 다이빙을 시작했는데, 두번째라 요령이 생겨서 입만으로 숨을 쉬는데 익숙해졌고 귀도 뚫는 요령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안경을 안썼음에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멋졌다. 앞에있던 혜정씨는 잠시 단독으로 유영을 했는데 자세가 멋졌다. 앞에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단독으로 좀 가보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인스트럭터가 바로 붙잡는다. 나는 자세가 엉성해서 그런가보다. 배로 돌아왔는데도 계속 하고 싶어서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다 결국 배로 올라왔다. 다른 사람들이 다이빙하는 동안 다시 스노쿨링. 보다 예쁜 곳이라서 아까보다는 할 맛이 났다.
스노쿨링..
다이빙을 한 일행 다이빙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잠시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아침에 출발할때 그렇게 멋져보이던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이 굉장히 시시해보였다.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를 따고싶어졌다.
다이빙을 하고 왔더니 이곳이 시시하다 저녁에는 후루가다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사막가운데 호텔만 띄엄띄엄있는 리조트 쪽이 아닌 다운타운은 정말 활기가 넘쳤다. 특히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데 엄청 저렴한 가격에 정찰로 팔고 있었다. 이집트에 10년 산 아저씨도 담배를 사는데 현지인 가격으로 샀다며 놀라워했다. 티셔츠랑 몇몇 기념품, 그리고 카투루시 목걸이를 샀다. 다이빙을 안한 일행들은 해안에서 스노쿨링을 했다고 한다.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터키식 커피를 시켜마셨다.
![]() 후루가다 다운타운에서
호텔로 돌아와서는 다시 풀사이드에서 맥주를 마시며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얼음물 시샤는 연기까지 시원했다.
얼음물로 연기까지 시원~
서울가기 싫어~
달까지 밝다. /코멘트올리는방법
/LuxorAgain 2006-8-12후루가다에서 놀다가 다시 룩소로 오니 모든게 시들해졌다. 카르낙 신전과 룩소 신전을 돌아보는데 날도 뜨겁고 의욕도 사라져서 겨우겨우 돌아보기만 했다. 카르낙 신전이나 룩소 신전 모두 한때는 나일강에서 강물을 끓어와서 배를 타고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전 파라오의 업적을 깔아뭉개는 작업 등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다.
카르낙 신전에서 오벨리스크 한쪽은 쓰러져있다. 저길 몇번 돌면 이집트 다시오고. 결혼하고. 아들낳고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더워서 포기 룩소 신전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함께 대충 룩소에서 봐야할 곳들을 보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면세점을 구경하는데 일본관광객 할머니가 대도않는 요구를 직원들에게 고래고래 일본어로 얘기하고 있다. 직원중 한명이 일행에게 와서 이 할머니에게 설명좀 해주라고 하는데, 한국인이며, 일행이 아니라고 했더니 그 할머니가 한국인이냐며 욘사마 목걸이를 자랑했다고 한다. 룩소를 떠나 도하에서 갈아타는데 기다리면서 면세점을 또 둘러봤다. 볼게 없다. 강씨는 포도주를 샀다가 액체 폭탄테러의 여파로 공항에서 보관하고 갈아탈때 준다고 했는데 갈아탈때가 되어도 안내가 없다. 수속했던 곳에 다시 가봤더니 직원들은 잡담을 하고 가져갈려고 했더니 니꺼맞냐고만 물어보고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럴거면 뭐하러.. 영화보고 자다가 책보다 하다 서울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얼큰한 라면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휴가가 끝났다. See also EgyptTravelLog, CatsOfEgypt /코멘트올리는방법
|
NyxityMostPopular 10바벨의도서관 인기문서 Best 10
Recent Articles
Comments & Trackbacks</cen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