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업자가휩쓸고간자리 2005-6-1
JayJay님이 메신저로 홈페이지가 난리났다는 말에 얼른 가보니 스팸업자가 페이지를 닥치는데로 바꾸고 있었다. 얼른 IP를 차단하고 페이지를 복구하다 지쳐서 일단 자고, 출근해서 나머지를 다 고쳤다. 총 복구한 페이지수가 59페이지 일단 그래도 아직까진 로그인안해도 수정 권한을 놔둘 예정. IP차단으로 도저히 안될때 로그인해야 수정할 수 있도록 하든가. 에휴.
/밀레니엄팰컨 2005-6-8버거킹에서 스타워즈키트를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중 밀레니엄팰콘호는 뒤에 불도 들어온다는 놀라운 사실에 감동을 받아 캘록의 광선검 스푼도 콧방귀를 뀌면서 무시했던 내가 어제 점심엔 버거킹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밀레니엄팰콘은 동나고 없었다. 다른 것들을 보니 원통모양의 R2D2나 피겨등이 보였지만 그 조악한 품질에 감탄을 하고 말ㅤㅎㅏㅆ다. 사진을 보니 팰콘호는 웨더링도 꽤 잘 된 모양이라 아쉬움은 배가되었다. 밤에는 라이딩을 했다. 꽤 눅눅한 공기를 가르면서 쉬원하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연휴기간중에는 광화문까지 가기위해 자하문고개를 넘었는데 그다지 힘들지도 않았다. 엔진이 좋아진 것인지. 한강까지 가서 바라본 성산대교는 습기먹은 공기덕에 서치라이트의 궤적이 뚜렷이 보여서 한강위에 굴림하고 있었다. 나트륨등의 누리끼라한 색갈 일색으로 변해버린 내부순환로 밑, 말라 비틀어진 홍제천 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마주하게 되는 한강과 다리들의 모습은 그곳까지 라이딩을 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연휴 중엔 강화도도 갔었다. 아쉽게 모멘토는 닫았지만 가보니 고양이가 반갑다며 뛰어온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어리광을 부리는 고양이를 두고 왔지만 룩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연휴덕택인지 오늘이 벌써 수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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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2005-6-11
![]() 재균이네 회사 앞에 주차한 SpocielFleecy 몇일 전, 재균이네 회사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었다. 자하문 고개를 넘어 청와대 옆을 내리 달렸던 쾌감이 사진을 보니 다시금 느껴진다. 작은 자전거지만, 큰 자유와 기쁨을 준다.
/승리 2005-6-17
![]() Check Mate 완승의 쾌감은 그리 쉽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승리, 칠전팔기의 결과로 이기는 승리의 쾌감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완승에서 느기는 희열은 - 그것이 과거엔 이길 수 없었던 상대에서라면 더욱더 -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언제나 생략을 했었기 때문에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이기거나 아예 싸움을 걸지 않았었다. 가끔 이렇게 체스를 통해서만 느끼는데 만족을 해야 하나.
/자전거와전시회 2005-6-18저번 주말부터 자전거를 타고 전시회에 다니고 있다. 저번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찰나의거장전. 남부터미널까지 지하철로 이동 후, [예술의 전당]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이 꽤 좋았다.
![]() [예술의 전당]에서 그 후엔 예정된 수순인 허형만의커피볶는집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용진군도 볼 수 있었다.
![]() 커피집앞에 세운 자전거
![]() 날이 더워서 아이스까페라떼를.. 자전거로 지하철을 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11kg의 자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꽤 힘들다. 하지만, 무게와 가격은 반비례이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한 단계 더 큰 스포시엘 캐주얼보다 무겁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철티비가 아닌 철미니벨로? 이번 주엔 대림 미술관을 향했다. 자하문 고개를 지나서 경복궁 쪽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라이딩의 즐거움이 저번 보다는 더 컸다. 자하문 고개를 지나기 전에 정상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에 들러 원두를 샀다. 원두를 고르면서 힐클라이밍을 막 끝낸 상태라 쏟아지는 땀과 거친 숨 때문에 직원분이 휴지와 찬물을 권해줬다. [동티모르]산 원두는 처음이라 호기심에 구해봤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힐크라이밍의 진수는 그 후에 있는 다운힐이다. 청와대 옆길로 내리닫는 기쁨은 역시 길 자체가 잘 되어있어서인지 그 고생을 하며 고갯길을 올랐던 대가를 충분히 치러주고도 남는다. P군과의 약속시간보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나무사이로]가 어디 있는지 파악을 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올라온 지도가 상당히 어중간해서 비슷한 동네를 여러 번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찾았다. 안으로 들어갈까 하다 헤매면서 어느새 약속시간이 돼버려서 전시를 본 후 들리기로 했다. 존재하지않는세계전은 컬러 사진이라서 꽤 즐거웠다. 하지만, 대림미술관도 점점 메이져가 되는지 사람들이 전에 비해 많아져서 많이 시끄러웠다. 일안식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을 보면 어디 동호회에서 단체로 온 듯하다.
![]() 대림미술관에서. 회전문 옆에 나의 애마가 보인다 전시를 본 후엔 예정대로 [나무사이로]를 향했다. 세종문화회관 뒤 블럭 들어가면 한적한 분위기인데 여기에 세워진 [경희궁의 아침]이라는 오피스텔 군은 꽤 멋진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요새 유행하는 무슨 타워풍의 너무 현대식 분위기라서 몇 년 후에 어떤 느낌일지 걱정이 된다. 우리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기준들이 몇 년만 지나면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첨단 유행보다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더 오래간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런 현대식 분위기가 주변에서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 나무사이로 나무사이로는 꽤 괜찮은 분위기였다. 그 집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 커피를 시켰는데 처음엔 꽤 향기가 살고 맛도 조화로운 분위기였는데 식은 후에 마시니까 첫 맛에 비해 끝 맛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맹숭맹숭해져서 조금은 아쉬웠다.
![]() 커피
![]() 마침 갓 구워서 나온 케익 모리타회전초밥을 저녁으로 먹고 집으로 향했다. 다시금 자하문 고개를 넘어서 집으로. 고갯길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6단 기어의 힘인가. 광화문 근처 동네는 꽤 멋진 곳이 많은 듯하다. 받은 트랙백 없음
/어디에서왔는가 2005-6-22
결과를 보니 조프님처럼 재밌는 결과가 안나와서 아쉽군요. 역시 평소 인간관계 때문인가?
받은 트랙백 없음
/동티모르 2005-6-22저번 토요일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구입한(See also /자전거와전시회) 동티모르산 커피를 추출해 봤다. 동티모르하면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지 얼마안되어 그들의 표기문자로 한글을 사용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한글의 우수성 운운하는 코미디적인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는 정도만 알지, 커피가 생산된다는 사실은 몰랐다. 인도네시아가 유명한 커피산지이기도 하니 티모르도 커피생산지일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말이다. 몇일동안 추출해서 맛을 본 결과는 인도네시아산이랑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다. [클럽 에스프레소]의 배전자체가 약간은 강배전인 경향이 있어서인지 약간 스모키한 느낌이 나는 단점이 있었지만 인니 특유의 강한 바디감과 쓴 맛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추출실력이 같은 커피를 추출해도 추출할 때마다 약간식 결과물이 달라질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편이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 글라인더가 전동커터식이라 일정한 고르기로 갈리지 않고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다 매쉬도 많이 발생해서 추출시 어려움이 많다. 첫 물붓기에서 고르게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두번 째 물붓기에서 기포가 터져버리는 일이 왕왕있고 필연적으로 물과 커피가 뒤섞여서 과다추출되버리고 만다. 글라인더를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어진다. 월요일부터는 다시 홈코스인 홍제천을 달리고 있다. 요사이 습도가 높아져서인지 자전거로 공기의 벽을 가르면서 달린다는 느낌이 더 생생해지고 있다. 몸을 휘감는 바람이 물기를 흠뻑 먹고 있어서 조만간 비가 오지 않을까 싶다. 홍제천 코스의 하일라이트는 서대문구청 부군이다. 안산이 있어서 그 일대는 공기가 확 달라진다. 공기를 마시면 숲내음이 나고 숲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서 시원하다. 오늘도 그 일대를 지나다 안산위에 보름달이 떠있는 것을 봤다. 도심의 고가도로 밑의 건천을 달리면서 약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라이딩하러 나온 보람을 느낀다 어느새 수요일. 시간 참 잘간다.
/스펀지지식감정단 2005-6-276월 25일 방영된 스펀지. 이번 지식감정단은 네이버 명예지식인들이었다. 그래서 내게도 연락이 왔다. KBS면 회사에서도 가깝고 출연료도 있을 거란 생각에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 번도 제대로 스펀지를 본 적이 없다. 채널 돌리다 얼핏 본 기억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어떤 식의 진행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녹화는 24일 날 했다. 회사에서 6시쯤 나와서 KBS별관으로 향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데 별관 로비에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에어컨으로 조금 답답했다. 명단확인하고 기념사진 찍고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다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규모가 무척 작았고 벌써 방청객 교육을 하고 있었다. 감탄과 웃음소리를 인도하는 사람이 정말 방청객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지식감정단 자리는 무척 좁고 의자도 딱딱하고 불편했으며 전반적으로 허접한 느낌이 너무 나서 HD방송이 본격화되면 참 고생들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 게스트는 UN, 김장훈 등과 고정멤버로 이뤄지고 한 명씩 나오더니 녹화가 시작되었다. 첫 명제는 고양이. "고양이는 생선을 먹지 못하면....하다" 어, 시력을 잃는다잖아.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인데 이런 게 나오다니. 실망하면서 별점 평가를 보류했다. 나머지들도 그다지 신기한 점은 없어서 실망. 실로폰의 공명은 어렸 을적 어린이 잡지 과학코너에서 봤던 기억이 있고 유일하게 몰랐던 것은 콩게의 집단 체조였다. 그럭저럭 촬영이 끝났다. 약 3시간 가까운 녹화였다. 1시간 분량으로 편집을 어떻게 하나? 중간에 커트도 없이 술술 잘 넘어가서 방송에 어떤 면이 사라질지 궁금했다. 출연료는 고작 문화상품권 3만 원 어치. 왕실망이었다.
![]() 방영된 모습. 자리가 이혁재 뒤라 내내 내 모습이 나왔다.(15번) 방영된 것을 보니 이휘재와 김장훈간의 농담따먹기가 대부분 편집되어 있었다. 참 웃겼는데 아쉽네. 이로서 내가 TV나간 것은 일본 있었을때 합쳐서 6번째이다. (다들 별 비중없는 내용이긴 하다만.) See also /TV책을말하다
/홍제천라이딩 2005-6-30
![]() 하루 쉰 후의 라이딩이다. 어제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라이딩을 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가면서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장면들을 찍었다. 먼저, 내부 순환로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 금이 간 부분을 때운 문양이 뭔가 그럴듯한 패턴을 이루고 있다. 멀리서 보면 기둥 부분에만 조명이 있어서 모노리스처럼 보인다.
![]() 의미심장한 문양이 생긴 기둥
![]() 이건 마치 수화 Love모양 같다 홍제천은 비가 온 후라 그런지 꽤 물이 흘렀지만, 비온 후에 봤던 정말 강다운 강이라는 느낌은 사라지고 비 온 흔적이 남아있다는 정도였다.
![]() 물이 흐른다 그러나 중간 정도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바닥이 드러나 있다.
![]() 벌써 건천으로 복귀
![]() 반대편에서 죽 달리다 보니 마포 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모래톱이 생겨 SpocielFleecy로는 건너기 힘들게 되었다. 들고 건너도 되긴 하지만 시간이 조금 늦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다음에 일찍 나올때 한강까지 달려야겠다.
![]() 도중에 만난 고양이. 제일 어두운 부분에 출몰했기 때문에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빨간 캡 모자를 사서 라이딩때 쓰고다니고 있지만 산 다음 생각해보니 빨간 모자가 주는 인상이 군대 조교나 해병대 분위기라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오늘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기 위해 거꾸로 썼더니 이 모자가 본래 그렇게 쓰도록 디자인된 것이었다. 마음에 든다.
![]() 새로 산 모자. 거꾸로 착용하는 것을 염두한 디자인이다.
![]() 돌아오는 길에.
![]() 좀 전까지만 해도 녹지 풍부한 자전거길을 달렸다는 것이 거짓말인 듯한 광경이 펼쳐진다. 집에 도착해서 사진 정리 후 모놀로그를 작성하는 지금 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근데 앞으로 모놀로그 쓸 때 홍제천을 또 달리면 제목을 뭐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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