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2003-12-29
[edit]지하주차장의 인디고양이어제밤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자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세차를 했다. 그동안 쌓여있던 한달간의 시간의 흔적이 걸레에 시커먼 자국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게을렀는지 절감했다.일주일을 휴가로 보낸후, 오늘은 간만에 출근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났다. 지하3층에 세워놓은 차로 갔는데 본네트 위에 고양이가 곤히 자고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지하 주차장에 얼핏얼핏 고양이들이 보이긴 했었는데 이렇게 내가 어제밤에 게으름을 한탄하며 반짝반짝 광택을 낸 본네트 위에 인디고양이티를 내기위해 지하주차장의 먼지를 완전히 뒤집어 쓴 고양이가 자신의 예쁜 발자국을 남겨놓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었기 때문에 퇴근후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와서 본네트에 남겨진 발자국을 찍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보답을 받은 느낌이었다. 짝사랑을 해도 응답을 받지 못했는데, 리모컨으로 문을 열때 고양이가 깨어났다. 잠시 눈이 마주쳤으나 내가 문을 열자 그는 또다시 본네트 위에 흔적들을 남기면서 사라졌다. 앞으로 그 장소에다가만 차를 세워야겠다.
[edit]조직개편오랜만에 회사에 나왔더니 조직개편 공지가 떴다.아직 완전한 인사이동 공지가 나지 않아서 어느 부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매년마다 이렇게 뒤집어 엎어버리니 좀 짜증이난다. 크지도않은 조직을 이리엎고 저리엎어도 결과야 뻔한 것 아닌가. 아무튼 좋은 상사 만나서 좀 보람되게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상옮기는건 정말 귀찮다.
[edit]스노우캣의 배신![]() 흑흑..방청소포기했는데...귀차니스트의 원조 스노우캣마저...
[edit]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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