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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1강화도또 갔다왔다.이번에는 건축잡지에 나올만한 멋진 주변경관과 어울러진 건물을 구경했다가 그 집 주인들이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해서..완공된 후 첫 손님이라는 영광을.. 정말 멋진 집이었다. 국어 선생님이 사는 집과 그 제자인 건축하는 사람과 사진하는 사람들이 와서 살 집인데.. 선생님이란 직업이 생각해보면 가장 든든한 백을 가지는 그런 직업이 아닐까? (제대로 한다면.) 아쉽게도 내 기억속에는 은사스러운 선생님은 안계셨던 듯. 그래서 졸업후 선생님들을 다 잊었다. (아울러 친구들도?) 사진은 곧 정리하야..
/2003-11-10예비군 훈련소집점검으로 그냥 강당에서 비디오 몇 편 보고 돌아오는 그런 훈련으로 공식적으로 회사를 땡땡이 칠 수 있었다. 무료한 시간을 죽이기 위해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들고가서 봤는데..예비군훈련장에서 전쟁영화 드라마라니..최악의 셀렉션이었다.이것저것 그다지 집중해서 할일이 없었으니 당연히 이것저것 쓸데없는 공상을 했다. 제대한지 6년차. 허허. 그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제대후에 해야지 했던 것중에 기억하는 것이 없다. 뭔가 원대한 그런 목적을 가지고 제대했던 것 같은데. 당시 일기장을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귀찮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교장 도착한 것이 8시20분이라 보충교육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 체크없이 끝났다. 게다가 오전으로 끝이라니 완전 땡잡은 기분. 차끌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히치하는 사람이 있어 태워줬다. 연신내까지. 내릴때까지 그 사람과 한마디도 말을 나누지 않았다. 어색했을까? 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가끔가다 그런 침묵의 시간을 못견뎌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말을 안건 것을 보니 그 친구도 나와 비슷한 족속이었나 보다.
/2003-11-11패닉또다시 시한이 다가오는 일때문에 퇴근 후 집에서 잠시 공항상태와 우울상태로 빠졌었다. 운동도 안하고, 뭐하는가 싶고 하루하루 너무 아무하는 일 없이 보내는 것이 아닌가 회의감도 들어서..
다행이
/2003-11-13요즘 내 심정![]() From 비빔툰 옛날엔 그 사이사이 텀이 그래도 정말 한숨 돌릴만큼은 있었는데 요샌 그렇지도 않다. 게다가 일단 미루고 보는 내 성격과 나몰라라주의는 결국 일을 더욱더 꼬이고 어렵게 만든다. 어디서부터 이일을 풀어나가야 하는지..괴롭기만 하구나.
/2003-11-14또다시 iTunes아이튠으 ㅣ기능중에 Visuallizer라는 것이 있다. 뭐 그리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에도 있던 음악에 맞추어 음악을 시각회 시켜서 표현해 주는 그런 기능인데..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보다 더 음악을 잘 시각회했다고나 할까.. 처음에 별로 사용안했던 기능인데..라디오방송중에 나오는 곡명을 하상 표시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비쥬얼라이저를 계속 켜놓고 있는다.가끔..정말 감탄하면서 그 화면을 보게될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월트 디지니의 환타지아있다. 그가 제작했을때 표현하고 싶었던 양식은 이와 비슷한 모양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80년대 아니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런 화면을 컴퓨터로 구현했다면 컴퓨터 아트로 큰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그렇고 그런 단순한 음악플레이어의 기능에 불과할 뿐.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그리고 향후 예술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기술 발전으로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하고. 그래..역시 오래 살고 볼일이다.
/2003-11-16과식의 날점심저저저번 주에 잡았던 서늘님과의 점심.1시에 약속인데 12시쯤 기상..어영부영하다가 12시 40분에 집을 출발하려는 찰나, 선주님께서 이미 압구정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그렇다. 나는 집에서 압구정동까지 내부순환로를 논스톱으로 20분만에 주파한 것이다! (투스카니랑 경주할때는 15분이었는데..경쟁상대가 없어선지..흠..한때 젊음의 객기였음.) 간 곳은 강가.(See also 추천음식점)
선주님은 양고기 커리, 나는 쇠고기 매운 커리. 덧붙여 난과 밥과 탄두리치킨 밑에 있는 뼈없는 탄두리치킨(안먹어본거 시킬려고 했는데..먹어본거였다. 흑흑). 먹다보니 배터졌다. 우어억..맛있었지만.
먹고는 TeaMuseum에 가서 우롱차와 TM애프터눈블렌드. 만족스러운 점심을 보낸 듯. 오늘 만남을 통해 양자는 자이어끼리 사진을 적외선으로 주고받으며 문명의 이기의 편리함에 공감을 하였다.
용진군 수능시험노고 치하 저녁사주기 모임![]() ![]() ![]() 저녁은 용진군 밥사주기위해(사실은 수험표로 20% 할인을 활용하기 위한) 모임을 재영이와 가졌다. 마르쉐 상품권 6만원을 회사에서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기로 하고..근데 문제는 점심때 너무 잘먹어서 그 시점까지도 배가 부른 느낌이 계속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몇몇 먹다보니 먹게되어서 현재..배터질듯한 팽만감에 괴로워하고 있다. 꾸에엑
/2003-11-19광마우스구닥다기 윈98이 무던히도 여전히 나를 속석이던 회사 컴의 마우스까지 일조하기 시작한지 어언 한달. 드디어 전산실에서 광마우스로 교체를 해줬다. 집에서 맨날 쓰던건데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왠만하면 단축키로 작업하던 것을 지금와서 다시 마우스로 조작한다.사소한 일에 기쁨을.
/2003-11-21예비군 훈련또받았다 예비군 훈련. 얼어 죽는 줄 알았다. 흑흑.군대있을때 잠시 알던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불광동에 살더군. 여전히 시끄럽게 끊임없이 말을 한다. 처음엔 반가웠으나 이내 군대 있을때 느꼈던 것과 똑같은 지겨움을 느껴졌다. 다행이 중대가 나뉘어서 더이상 얼굴볼 일은 없었다. 내년 7년차부터 훈련이 없어진다는데..이제 합법적으로 회사를 땡땡이칠 거리가 없어진다니 조금은 아쉽다. 훈련안받는건 좋은데. 칼빈소총을 지급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요새 보고 있는 BandOfBrothers에서 사용하는 총과 같은 총이다!! 정말 지긋지긋하게 오래도 쓴다.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총이니. 참. 그러고보니 의무병 유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같은 의무병 출신이라서 그런지 감정이입 100%상태에서 봤다. 훈련나가서 여기저기 다친 사람 밀려온 것을 치료했던 일과 사고가 나서 꽤 크게 다쳤던 사람 헬기를 불러 수도병원으로 후송시켰던 일. 긴급후송시켜야 하는데 행정처리로 명령을 안내서 본부 장교와 막말로 싸웠던 일들. 응급상황인데 서류를 올리라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환자 잘못되면 당신이 책임 질거냐고 나중가선 말했다. 그랬더니만 그인간은 하극상이라고 영창보낸다고 협박하고..그래서 다시 "영창가는거 상관없다 환자 당신때문에 잘못되면 책임일거냐고 확답을 해라. 그럼 지급투서 서류준비해서 내일 보내고 내일 오후 명령을 받으면 내일 오후 후송하겠다. 그사이 환자 잘못되면 책임져라. 나 영창가는 거 상관없다." 라고 다시 말했다. 결국 후송가고 난 영창 안갔다. 그 중위가 징계를 먹었다. 전시상황이었다면 유진 처럼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란 생각에 이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보게될듯 하다.
/2003-11-22Jay와 점심딤섬먹으러 했으나 급하게 구한 자료는 2000년도의 것.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자료에 있던 장소에는 그 가게가 없었다. 날도 춥고 배도 고파서 결국 근처 청호에 가서 만두국을 먹었다.![]() 그후 전에 가고자 했던 라떼아트로 유명한 caffera di italia 에 가서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를 시켰다.에스프레소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카푸치노는 토끼무늬로. 약간 우유를 붓는 기술만으로 만든 무늬가 아니라서 약간은 사도(邪道)가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결과물만 놓고 본다면 더욱 다양한 무늬를 즐길 수 있으니 상관없을 듯. 따뜻한 날 야외까페로 성황이때 안가고 이제사 가봤지만 그럭저럭. UCC계열이라 일본제품도 전시하고 있었고. 또가볼 것 같지는 않다.
나중에 플라스틱에서 간만에 에라님과 yarol님을 봤다. yarol은 동경한국학교 선배. 가와이선생담임이라는 공유경험을 가지고 있다. 만금클럽 이후 정말 간만에 본듯. 에라님은 간만에 만나도 여전히 변함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제이는 자주만나 어느정도 이제 별 반응을 안보이나 에라는 여전히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즐거웠다.
See also http://jay.pe.kr/tt/board/ttboard.cgi?db=diary&page=1
라떼아트![]() 그후 Caffe Artigiano 에 가봤다. 에스프레소는 그저 그랬지만 라떼아트가 오오..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숙련된 솜씨..스스스슥 우유를 붓더니 말로만 듣던 마지막 스사삭 마무리작업으로 나뭇잎모양을 완성! 감동이다. 하지만 뿌리깊게 퍼진 스타벅스의 숲인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가!! 커피빈처럼 차별화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라떼아트에 숙달된 바리스타를 많이 육성하여 어느 지점에 가든 동일한 카푸치노를 먹을 수 있는가? 앞길은 험난할 듯. 잔이 예뻤다.
기타등등
/2003-11-23GBS After간만에 1시반 예배를 드려서, 청년부예배부도 드릴수 있었다. 다만 대예배때 졸지 않았더니 청년부예배때 숙면을 취하고 말았다.오늘은 GBS AFTER 주였다. 일차로 피자헛에서 좀더 기름진 음식과 치즈에 대한 소화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훈련을 쌓은 후에 2차로 보드게임 까페에 갔다.
기존에 보드방에서 했던 게임들은 대부분 질퍽하게 긴 시간을 요하는 게임만을 했기에, 오늘 해봤던 게임들은 다 처음 해보는 것으로 금방 결과가 나는 종류였다. 첫번째로 해봤던 Pit였던가? 에서 마이너스 80점을 기록한 것은 두고두고 깨기 힘든 기록이 아닐까 싶다. 전대미문일지도 모를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앞으로 이 게임은 별로 하고싶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한번은 성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더 하게될지도 모르겠다라는 복잡한 심경이 드는, 나의 정체성을 다시금 질문하게하는 철학적 고찰을 가져다 주는 교육적인 게임이었다. 하지만 역시 강한 집중력과 엄청난 승부욕을 불타오르게 하여 게임을 끝냈을때 "아아..인상무상.."하며 게임값을 치루면서 시간과 돈을 마음껏 사용한 충실한 성취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헛된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말았다는 후회를 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교훈적인 게임 들은 역시...전략보드게임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마무리는 커피 빈에서. 영화얘기등 잡다한 얘기로. 새로 알게된 사람도 많았던 시간이었다.
기타 등등
/2003-11-24
Organize yourself - Live a monotonous life
[정직한님의 블로그] 일상이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요새들어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올해가 벌써 다 지나는 것 같아서 2002년10대사건페이지를 둘춰봤다. 올해도 10대사건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고민하면서 썼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마치 어제같이 밀려오는 것이다.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관련하여 연말이라 업정평가등등도 작성하면서 일년동안에 내가 한 일들을 정리해 봤다. 정말..한 일이 별로 없고 놀았다는 티가 확연히 들어나서 절망했다. 자업자득은 이럴때 쓰는 말? 내년 연봉이 걱정이다.
ALFEEITunes덕에 옛날 CD를 리핑해서 듣고 있는데 요새는 ALFEE를 듣고 있다. 지겹게도 들었던 판인데 간만에 다시 들으니 너무 좋다. 몇달던에 NHK에서 라이브로 부르는 것을 보여줬었는데.. 방을 청소할때 크게 틀어놓고 했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면서.
http://www.alfee.com/
듣고 있는 앨법은 [Non-Stop the ALFEE] 80년대 영화, 음악들이 정말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80년대를 주제로한 페이도 만들어볼까.
기타등등
/2003-11-26잠시 방심을..잠시 업무에 열중하다 시계를 보니 12:00. 아뿔사 싶어 주위를 둘러봤으나 이미 늦었다.텅 빈 사무실. 결국 그래서 밥을 혼자 먹었다. 뭐 덕택에 빨리 먹고와서 이틀 연속 새벽 중국어 강의를 듣느라 졸린 상황이라서 노조 사무실에 가서 한숨 푹 잤다. 사이사이 꿈대문에 깼는데 정말 오래잔 느낌인데 시계를 보니 10분밖에 안지나서 또 자고의 반복이었다. 그래서 지금 정신이 좀 맑아졌다.
기타등등
/2003-11-28
스타벅스3시. 언제나처럼 희은씨와 지미씨랑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다. 지미씨가 일이 있어서 좀 늦게 오기로 하고 희은씨와 같이 먼저가기로 했는데..나가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일단 비가와서 비온다는 걸 알리려 사무실로 올라가는 길에 배차장이 내려오는 것과 마주쳤다. 일단 애써 태연한 척..
"비가 오네요." 그러면서 배차장은 차있는 쪽으로..(어디 외부 나가시나 보다.) 사무실에 올라와서 유지미씨에게 비가온다는 것을 메신저로 알렸는데..전화가 왔다. 지미씨가 내려가면서 왜 안오냐고 전화를 한 것이다. 엇갈렸군. 그러면서 다시 뒷문을 통해 나가는데.. 배차장과 또 마주쳤다!(차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 온 듯)
음.. 앞으로 좀더 조심해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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