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2003-10-28[edit]초승달오늘 있었던 회의를 어떻겐가 큰 사고없이 끝냈다. 3시쯤 회사에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느끼는 그 홀가분함은 정말 말로 형용하기가 힘들다. 양 어깨를 짓누르던 무언가가 쓩 날라가버린 느낌.간만에 6시 ��퇴근을 하는데..맑은 하늘과 저녁노을 든 하늘에 초승달이 낮게 떠있었다. 아직 밝은 하늘에 가장자리가 밝게 빛나는 초승달은 대형클레인의 무기질한 모습사이에 비친 하늘에 아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아쉽게도 카메라가 손에 없어서 그 멋진 순간을 담지 못했다. 물론 카메라가 있더라도 눈에 보이는 그 차가운 바람과 함께 어울러진 공간감까지 총체적으로 결합된 아름다운 모습을 완벽하게 담지는 못했겠지만 안타까움이 남는다. 익시라도 들도갔어야 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바람이 불면서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과 은행으로 완벽한 가을분위기가 되버렸다. 퇴근하면서 들었던 배철수의 음악 캠프에서도 가을분위기의 노래가 흘러 나오고. 덧붙이자면 자하문언덕길은 바람에 날린 은행잎 위로 차들이 다녀서 은행프린트가 된 도로가 되버렸다. 나름데로 멋진 길이다. 집에 들어가기전, 퇴근하면서 봤던 초승달은 완전히 컴컴해진 밤하늘에서 저녁놀에 보였던 것 만큼 강렬한 심상을 만들어내고 있진 못했지만 초승달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체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밝게 빛내고 있었다.
[edit]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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