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상으로 나온 휴그랜트는 정말 적역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여비서에게 추근된 미국 대통령때문에 미국에게 강경하게 나가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통쾌했다. 11살 꼬마가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경찰을 따돌리며 공항을 질주하는 장면도 멋졌고.
그럭저럭 남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동시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 -- Nyxity 2003-12-14 23:05
크리스마스때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언제 봐도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영화일듯. 휴 그랜트의 쑥맥같은 모습도, 리암 니슨과 아들의 다정한 모습도(리암 니슨의 아들 샘의 웃는 모습은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다른 여러 캐릭터들도 다들 기억에 남는다. 음악도 좋다. OST 구입도 한번 고려해봐야 할듯.
기억에 남는 대사는 "Enough, enough now." 비록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도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의미일까. -- Philia75 2004-3-21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