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eDevil

마지막으로 [b]

Dare Devil


SpoilerWarning(밑에 빈부분을 마우스로 긁으면 내용이 보입니다)

초반 영화에 몰입시켜가는 구성은 참 좋았던 것 같다. 과거 회상부분에 고감도 필름을 써서 그런지 거친 질감이 묘하게 멋졌다고나 할까.

아버지의 강패짓 모습에 실망하고 뛰쳐갈때 떨어뜨린 올A의 시험지. 그리고 실명되는 사고, 아버지의 재기와 죽음. 주루루루룩 막바로 보는이로 하여금 몰입도 100%로 만들었다. 소리가 시각화되는 이미지도 멋있었고.

그가 변호사로서 활동하다 무죄로 풀려난 범인을 그날 밤 데어더블로 응징하고 죽이는데서 굉장히 불편함을 느꼈다. 이런 자력구제적 방법은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일부러 그런 불편함을 만들게 했는지 고해성사때 신부의 말과 겁에 질린 아이에게 말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라는 말을 계속 되내이며 고민하고... 그리고 애인의 아버지를 죽인것으로 오해받는 모습.

결국 신부에게 "당신의 말이 옳았어요." 라는 고백을 하고 맨 마지막에 죽이지 않고 경찰에 넘기면서 "나는 나쁜 사람이아니야!"를 다시 내뱉으는 모습에서 약간은 초반에 느꼈던 불편함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소리에 이끌려 발견하는 점자 목걸이는 우우..가슴아프다. 흑흑.

과도한 폭력이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초반 매트릭스패러디는 정말 즐거웠다. -- Nyxity 2003-3-28 0:06


지인이 기대하지 말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도 좀 실망했다. 오프닝 크레딧이 멋있었고, 메튜가 소리로 세상을 감지하는 부분도 잘 처리했으나......너무 폭력적이었다! 후반부에선 무서워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고 'I'm not a bad guy'한 마디 하면 된다니, 그런 거 싫다. 차라리 영화가 좀 더 길었으면 매튜가 겪는 선/악 개념의 혼란 같은 부분을 깊이있게 다룰 수 있었겠지만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만든 영화도 아니니 그것까지 기대하기란 무리겠지.

엑스맨2랑 매트릭스2랑 스타트렉네메시스가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다. --Jay


배트맨(3편이나 4편 말고..) 에 이어... 음울하고 싸움마저도 천하무적이지 못한 영웅이란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유오성을 연상시키는 벤 에플렉은 "도그마"에서 참 인상적으로 봤는데... 이런 쪽에는 딱이듯. -- Raymundo 2003-3-30 18:41
감독도 만화를 봤을때,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은 위기상황에서 손에 땀이 쥐어지는 일이 없었지만 데어더블의 경우 평범한 인간에다 장애인이기에 위기상황이 더욱더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말을 했었죠. 설정에서는 공감이 많이 갔지만 영화내용상에서는 그부분이 좀 약했던 것 같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그런 긴장감을 맛보게 하는 구성이었다면 훨씬 더 몰입도도 높고 재미있었을걸..하는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Nyxity 2003-4-1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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