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즈니인 만큼 문장과 스타일은 보증수표였던 것 같다. 김상훈씨의 번역도 여전하고.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아, 이건 특별한 구상없이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만들어진 스토리다"라는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전체적인 구상이 호흡안배의 실패, 모순점등이 얼핏 보이긴 했지만 그의 문장 스타일이 그런 부분을 덮어버려서 꽤 몰입도 높게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쉽게 읽히고 11편의 단편이 완전 독립된 것이 아니라 스토리상 이어져 있기 때문에 장편으로 봐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것 같다.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역시 블랙. 혹자가 키트와 마이클 이야기의 젤라즈니판이라는 평이 수긍이 간다.
연대기 시리즈물인 만큼 후속작들이 빨리 번역되서 나오기를 기대한다. -- Nyxity 2005-6-7 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