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저편은 그 중간 쯤에 위치한 소설인 듯하다. 이중 구조로 이어가는 점이 익숙한 진행방식이긴 하지만, 이번엔 그 비중이 좀 줄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서술구조가 장면 설명의 묘사와 인물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긴 하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보니 하루키의 소설은 대화가 주를 이룬 경우가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간혹 번역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장면을 묘사하는 설명조 문체가 일본어일 경우 그리 어색하지가 않은데 한국어로 그런 서술은 왠지 모를 어색함이 있다. 현재형 술어도 조금은 거슬린다는 느낌이 들고. 원서로 읽었으면 좀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Nyxity 2005-10-13 1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