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특징인 강한 신화적 상징성은 음, 글쎄 여기서는 상징성이라는 말을 하기는 안어울린다고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신화적 세계 그대로의 세상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젤라즈니의 장편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그의 유려한 문체 퍼레이드를 400페이지 가까이 겪어보니..아 취한다.
. 아쉬운 점은 좀더 힌두신화를 자세히 알고 있다면 더욱더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각각의 신들에 대한 위치와 역할을 알고 보면 각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잘 알 수 있었을 것 같다.
주인공인 싯다르타, 불타로 불리우는 샘은 여느 젤라즈니의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좀더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신은 믿지않는 불법을 설파하는데 대한 약간의 나약한 고백은 젤라즈니적이지 않았지만 다른 신들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느낌이다.
두고 두고 또 보게될 그런 소설일듯.-- Nyxity 2003-6-2 0:29
조금 당황했던 것은, 이야기가 잠깐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 점. 한참 읽다가 뭔가 이상해서 조금 앞쪽을 다시 들춰보니 그제서야 구조가 이해가 됐다. 역시 젤라즈니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방심하면 안된다.
주인공인 샘은 부처라기보다는 오히려 프로메테우스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인물이었다. 또한 처음에는 멋모르고 행동하나 나중에는 점점 굳은 의지를 가진 주인공으로 재탄생하는 인물상은 앰버연대기의 코윈과 꼭 같은 모양. 젤라즈니는 그런 인물상을 좋아하나보다.
얼마 전에 마지막 권이 발매된 3x3 eyes도 힌두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연상하면서 읽으니까 즐거웠다. 가네샤, 시바, 루드라, 비슈누, 칼킨, 라트리, 파르바티까지.. 코끼리머리를 한 약간 멍청해 보이는 가네샤가 열심히 음모를 꾸민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 Philia75 2003-9-28 1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