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언어와 문화가 차이나는 낯선 공간에서 완전히 타자적 입장에 있던 밥(빌 머레이)와 샬롯(스탈렛 요한슨)이 서로의 입장에 대한 공감과 교류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이런 그들의 심리상태를 일본의 이국적 도시공간의 흐름과 음악을 이용하여 꽤 섬세하게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서 6년이나 살았음에도 영화에서 나오는 일본 문화와 정서 부분들을 보면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나는데 전혀 그런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런 류의 영화는 말로 설명하기 참 난감하다. 가슴에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뭔지 구체적으로 끌어내지 못하게 때문이다. (한가지는 말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 예쁘다.) 마지막 헤어지는 부분과 택시에 내려서 포옹하는 장면이 복잡한 그들의 감정이 뭔지 끝내 설명은 못해줬지만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극중 인물이 느꼈듯이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다. -- Nyxity 2005-5-22 2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