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해가는 태양계 속에서 위기에 빠진 우주정거장 안, 정거장은 침몰해가지만 그 안에는 미지의 우주선 '리바이어스'가 숨겨져 있었고, 안에 남은 어른들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고 우주선은 아이들이 조정해가며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그러나 그 사고에 숨겨진 음모와 그 속에서도 살아남으려 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일어나는 분쟁과 다툼들..
마치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이다. 어떤 집단이든 사람이 모이면 그 안에서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정(正)의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반(反)하는 세력이 생기기 마련, 그러나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처럼 그 어려움을 돌파하면서 비온뒤 더 굳어지는게 아니라 더욱더 암울한 골짜기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야기는 진행되어간다.
무거운 스토리이지만 전부다 보고난 후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여운이 좋다. 이런 애니가 제작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니, 일본은 참 희한한 나라인듯.. -- Philia75 2003-4-14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