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실험은 의문을 확장하고 '만약 그렇다면?' 하는 가정을 통해 그 결론이 어떻게 되는가 생각해보는 것으로 저자는 뇌내 시뮬레이션이라는 표현도 쓰고 있다. 경제학에서도 여러 가정의 토대위에 모형을 만들어서 그 결론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는 형식을 많이 취하기 때문에 익숙한 방법이었다.
여기서는 7가지 사례를 통해 사고실험을 점차 확장시켜서 과학이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맥스웰의 사고실험부터 꽤 집중하지 않으면 논의를 따라가기 어려워진다. 아인슈타인에 가서는 정말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충 어떻게 해서 이론이 나오게 되었는가를 잠시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예이긴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빛의 속도에 대한 사고실험은 사이번싱의 빅뱅에서도 다루고 있어서 그 부분을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것이다.
이런 사고실험은 역시 관심과 관찰력, 그리고 끈기 있게 매달리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테드 창이 영화의 한 대사에서 착상을 얻어서 사고실험을 하고 세계와 인물,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지옥은 신의 부재’라는 소설을 완성시킨 것도 그런 능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
좀 더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 Nyxity 2009-8-12 10:15 pm
P.S. 지적설계론에서 흔히 예로 드는 마틴 리스의 여섯개의 수에 대해서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생각하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게 된다는 설명이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