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부름으로 인쇄물을 받으러갔더니 자기 명함이었다는 것과 그날 밤 고양이빌딩 옥상에서 환영파티를 열었던 일이 참 인상 깊었다. 그 방대한 독서량과 자료수집을 통한 집필과정도 흥미진진하고.
그녀가 비서로서 있으면 겪었던 코베지진과 지하철 독가스 사선, 록히드공판 등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다찌바나가 관여한 일들 등. 무척 흥미진진했다.
특히 지하철사린사건에서 옴진료관련 취재를 하면서..사이비종교 구분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종교에 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논의하는것은 어렵다고 하면서 다찌바나는 어떤 사람이 한 말을 인용했는데..그말은 "가장 해서는 안되는 것은 맹신하는 것이다. 즉 종교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종교에 속지말라!"라는 저서중에 나온 말인데..저자는 옴진리교의 교주였다는 에피소드.
그리고 후에 동경대 최첨과한기술연구센터에 객원교수로 가고 강의한 얘기와 그 준비과정도 즐거웠다.그 연구센터에는 NoguchiYukio도 있었던 곳이라..왠지 나와 전혀 관계없는 곳이지만 묘한 반가움을 느꼈다.
마지막 부분에서 결국 재정적으로 어려워져서 비서둘 여유가 없어진 다찌바나와 그 과정에서 언론인터뷰에 비쳤던 약간은 잘못된 다찌바나의 대응.(즉..원고료가 너무 짜다. 잘못된 일이다라는 불만을 토로한 일)과정에서 좀 씁쓸한 느낌을 줬다.
마지막에 그녀가 권말에 쓴 다찌바다에 보내는 편지 내용중...그가 보낸 저서를 읽지 않았다는 점. 치밀한 자료준비와 분석으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나 당신의 솔직한 의견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련의 저작활동과정에서 확립한 자료수집, 분석의 틀에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충언과 다찌바다자체가 이미 언론권력화해버린 일본 언론계의 취약성에 대한 지적 등이 공감갔다. 최근들에 그에대한 비판서도 슬슬 증가하고 있고..
참...참고로 귀를기울이면에 다찌바나가 아버지역할로 나온다. 출연동기는 딸이 지브리 애니 팬이라서. 그리고 저자도 현재 지브리에서 일하고 있다.
아무튼 고양이 빌딩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 알 수 있어서 즐거웠던 책이다.-- Nyxity 2003-9-11 23:14
